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8건… “인과성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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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8건… “인과성 없었다”
  • 조선교 기자
  • 승인 2021년 03월 08일 19시 20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3월 09일 화요일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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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숨진 대전 20대 여성 등 8명의 기저질환자에 대해 방역 당국이 백신과 사망의 연관성이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8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자정 기준 AZ 백신 접종 이후 숨진 누적 사망자는 총 11명이며 이 가운데 지난 6일까지 보고된 8명에 대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의 사망사례 검토가 이뤄졌다. 조사반은 감염학과 호흡기 알르기학, 신경학, 법의학, 면역학 등을 전공한 교수 또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8명의 사망자에 대해 접종 뒤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지 않았고 설명했다.

또 같은날 동일한 기관에서 동일한 제조번호의 백신을 접종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없어 백신 제품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특히 현재까지 수집·분석된 자료를 근거로 사망당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뇌·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당뇨, 뇌전증 등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다른 추정 사망원인은 뇌출혈과 심부전, 심근경색증, 패혈증, 급성간염 등으로 확인돼 예방접종 뒤 이상반응과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사망자 8명 가운데 4명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진행 중이며 최종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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