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민·관 협업으로 노숙인에게 희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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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민·관 협업으로 노숙인에게 희망 선물
  • 전민영 기자
  • 승인 2021년 03월 15일 13시 45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3월 15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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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 서구는 지난해 겨울 119구급대를 통해 응급 입원한 노숙인에게 민·관의 적극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치료와 지역사회에 복귀를 돕는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한 씨(63세, 남)는 관내 찜질방에서 쓰러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를 통해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확인 결과 한 씨는 급성 신부전증이 있었다. 1986년부터 주민등록이 말소돼 33년 동안이나 찜질방, 여관 등을 전전하며 폐지를 주워 생활하다 돈이 떨어지면 노숙을 해온 사실도 조사됐다.

이에 구는 행려환자로 의료급여를 수급받도록 해 긴급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병원은 치료 중에 행정복지센터에 주민등록 복원과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를 신청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한 씨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의지할 가족도 없이 늘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복지제도가 잘 되어 있는지 몰랐다"며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는 한 씨가 일상생활이 가능해지면 퇴원하여 지역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전 서구청 전경. 사진=대전 서구 제공
대전 서구청 전경. 사진=대전 서구 제공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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