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시로 완전 이전해야… 새 균형발전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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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시로 완전 이전해야… 새 균형발전 전략 필요”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1년 03월 24일 20시 31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3월 25일 목요일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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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융클러스터로 발전
충청성장 기대감 나타내기도
차기 당대표 경선 관련해선
“화합 이끌어 대선 승리 중요”
▲ 차기 당권주자인 더불어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24일 충청권 기자들과 국회의원회회관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출입기자단 제공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국회는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는게 맞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한테 여의도 국회 모두 옮기고 그 자리에 금융클러스터 만드는게 맞다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경선에 나선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 을)은 24일 충청권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종의사당 건립,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1004호에서 국회출입 충청권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 대표 경선에 임하는 자세, 정책목표 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홍 의원은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해 “지난해 세종의사당 설치 관련 예산안이 국회에서 배정됐다. 관련 법안도 빨리 처리될 것으로 본다. 4월 국회에서도 처리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면서 “국회는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해야 한다고 본다. 서울은 금융클러스트로 발전시키면 된다. 홍콩 금융들이 여의도로 오고 싶어 한다는데, 여의도에서 을지로까지 금융클러스트 말들면 된다. 지금이 진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국회 완전 이전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지방균형 발전과 관련, “수도권에 인구 절반이상이 모여 사는게 정상이냐. 수도권 집중을 막지 못하면 나라가 지속 발전할 수 없다”면서 “기존 정책으로는 안된다. 이제는 그걸 뛰어넘는 새로운 균형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에 있는 대기업 본사, 서울에 있는 대학들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되야 한다”며 “공공기관 몇개가 이전한다고 균형발전이 이뤄지지 않는다. 오히려 지역내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홍 의원은 고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신행정수도 이전, 공공기관 이전을 진행했던 경험을 회고하면서 “충청권은 신행정수이전 정책등 균형발전의 혜택을 많이 봤다. 지역을 많이 돌아다니는데 경상도 쪽에서도 천안, 아산에 대한 부러움을 많이 이야기 하더라”면서 “충청권은 아마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 같다”고 충청권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홍 의원은 차기 당대표 경선과 관련, “차기 대선이 1년여 남은 시점에서 차기 당 대표는 당내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내 대선 승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민주당 소속인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임기 마무리도 당 대표 임무가 될 것”이라면서 “이런 과제들을 잘 풀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누가 적합한지가 당 대표 경선의 화두가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 차기 당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는냐는 질문에 대해 “공천권이 당 대표한테 없다. 시도당 위원장들이 자체적으로 알아서 다 한다. 유력후보들이 경선은 하는 만큼 대표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당 대표 경선에 나서는 마음 가짐에 대해 “정치는 국민을 편하게 해 드리는 것이고 의회 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이 기본이다”라면서 “제가 원내대표를 하면서 상대 정당과 항상 협상과 타협의 정치를 실현했다. 입법이나 정책은 보는 시각에 따라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노력이 항상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858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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