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0만 명이 시사하는 것
상태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0만 명이 시사하는 것
  • 충청투데이
  • 승인 2021년 03월 25일 18시 10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3월 26일 금요일
  • 19면
  • 지면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만276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후 1년 2개월(430일)만에 10만 명을 넘었으니 확산속도가 놀랍다. 코로나19로 1709명이 목숨을 잃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이 1.7%에 달한다. 외국에 비해 치명률이 현저히 낮다고는 하나 결코 안심할 일이 아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곧 잡히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렇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감염병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새삼 일깨워준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비교적 방역을 잘해 피해를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등 자발적으로 협조한 덕분이라고 하겠다. 경계의식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안 된다.

요즘 코로나19 양상을 보면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 지난해 11월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매일 400명 이상 쏟아져 나온다. 대전, 세종, 충남?북 지역에서도 연일 1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감염경로 파악이 어려운 확진자로 인해 방역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아직은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이다. 이 고비를 슬기롭게 해쳐나가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 10만 명 전과 후의 방역은 뭔가 다른 모습이어야 한다. 하루 신규 확진자를 200명대로 낮추겠다는 방역 당국의 목표가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 백신이 접종된다고 해서 긴장을 풀어선 안 된다. 하루 2만여 명의 백신접종 속도를 감안하면 갈 길이 멀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민들의 심신은 극도로 지쳐있을 줄 안다. 그렇더라도 국민 개개인이 방역의 최일선이라는 자세로 방역의 고삐를 바싹 죄야 한다.

빠른 검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