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R&D 예산 20조 시대… 출연연 우수연구팀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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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R&D 예산 20조 시대… 출연연 우수연구팀 지원 절실
  • 최윤서 기자
  • 승인 2021년 03월 28일 18시 33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3월 29일 월요일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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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현장,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운영목적 등 체계 없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차원 가이드·직접비 지원조건 등 필요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국가 R&D 예산 20조원 시대를 맞아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우수 연구팀’ 육성·지원이 강조되고 있다.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선 국가 연구개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출연연의 역할 정립과 사회적 변화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현재 출연연 발전 방안은 ‘연구하는 출연연 환경조성’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과제 중 하나가 우수 연구팀 육성이다. 우수연구팀은 선진국에서 과학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해 유능한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국가 전략 중점분야의 연구를 수행하도록 하는 연구기반이 되고 있다.

국내 연구 현장에서는 출연연 우수 연구팀 필요성에 대해 공감은 하고 있으나, 정의 및 운영 목적과 방법 등의 체계가 부재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출연연 우수 연구팀 제도 유지와 육성을 위해 출연연 자체적으로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내는 팀의 과제에 대한 지속성을 보장해주는 장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차원에서는 우수연구팀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모든 출연연 우수연구팀에 직접비 지원 조건을 거는 등 유지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수 연구팀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운영체계(운영목적, 선정기준, 지표 마련, 평가, 혜택부여 등)를 기관별로 임무에 맞게 먼저 만드는 것이 선제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기존 연구팀처럼 과제를 주고 이를 얼마나 잘 수행할 수 있을지를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출연연 우수연구팀이 후속 연구세대 양성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운영돼야 한다”며 “국가 차원의 연구 수요에 따라 필요한 인재를 자유자재로 조정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 그에 맞게 필요한 연구비를 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과학기술 역량을 주도하는 국가로서 이제는 출연연 우수연구팀이 내부적으로만 인정 또는 선정되는 것을 넘어선 해외 인지도가 필요하다”며 “장기적 안목으로 기관 차원에서 우수연구팀의 발굴·육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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