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예술단체 극단새벽은 내달 1~3일 대덕문예회관에서 2021 공연장 상주단체 우수레퍼토리 작품인 연극 ‘호연 환생뎐’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연극 ‘호연 환생뎐’은 김호연재가 죽은지 300년을 앞둔 어느날, 저승에서 염라3·3·3특례법을 통해 김호연재를 천상에 추천해 환생시키고자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조선후기의 시인인 김호연재를 주인공으로 하며 그녀의 일생을 나열식으로 그리지 않고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신사임당, 허난설헌을 함께 등장시켜 유쾌함을 더한다.
저승과 환생이라는 구조를 활용해 김호연재를 포함한 여성들의 삶을 옥죄는 것이 무엇인지를 상상력을 동원해서 통쾌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현실을 사는 여성 ‘김호연’을 등장시켜 김호연재와 대면하는 장면을 만들어 현재적 과제를 고민해보기도 한다.
연극 ‘호연 환생뎐’은 환생이라는 조건을 연극놀이로 즐김으로써 재미와 감동을 통해, 관객들에게 김호연재의 인생관과 철학이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의미함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4시에 열리며 자세한 사항은 극단새벽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