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내달 8일부터 보건·특수교사와 그 보조 인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실시될 전망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보건교사와 특수교사, 이들을 지원하는 인력에 대한 백신 접종을 4월8일부터 실시할 계획"이라며 “접종 당일 필요한 시간만큼 '공가'를 부여하고 면역반응이 나타난 경우 이튿날에도 '병가'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수학교 교직원 3만 7000여명 △보건교사 1만 2000여명 △장애아동 전담 어린이집 교직원 1만4000여명 △어린이집 간호인력 1000여명 등 6만 4000여명은 내달 8일부터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유치원·초1~2·돌봄 등 관련 교직원의 접종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도 협의가 진행 중이다. 교육부는 이들의 접종 시기를 앞당겨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교육부는 특수·보건교사, 유치원, 초1∼2학생 담당 교사들에 대해 2분기에, 고3 담당 교사와 학생에 대해 여름 방학 중 접종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 부총리는 "고3과 고3 담당 교직원은 학사 운영, 수능, 대입전형이 차질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려면 여름방학 때까지는 접종돼야 한다"며 "고3과 고3 담당 교직원 접종 시기와 형식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 중이며 시기가 정해지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보건·특수교사의 접종 시작일이 정해지면서 교육부는 학사·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