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는 대학'… 둔산동 감성주점發 진단검사 사례 속출 확진자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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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는 대학'… 둔산동 감성주점發 진단검사 사례 속출 확진자 폭증
  • 윤지수 기자
  • 승인 2021년 03월 29일 20시 10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3월 30일 화요일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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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접촉자, 대학생… 불안↑
대면수업 비중 늘어 감염 ‘우려’
대전·충청지역 대학들의 학위수여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3일 대전 유성구 침례신학대에서 열린 2013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사회복지학과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하늘 높이 던지며 졸업을 자축하고 있다. <br /><br />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20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 대학들이 긴장하고 있다.

대학 곳곳에서 학생들이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확진자의 동선이 대학가 주변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감성주점과 관련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은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지역 A전문대에서는 감성주점과 관련된 학생 7명이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같은 과 학생들로 클럽 근무자와 룸메이트거나 이 기간 동안 해당 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대면수업을 이어온 해당 학과는 2주간 비대면으로 전환한다.

지역 B대학에서도 해당 학교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 학생 2명이 검사를 받은 바 있다. 다행히 소규모 미만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추가 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C지역대학에서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활을 위한 캠퍼스 투어·홍보 부스 등을 만들어 대면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해당학교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재학생들의 불만과 걱정이 공존하는 게시글들이 올라오면서 행사는 하루 만에 취소되기도 했다.

이처럼 지역 대학들의 확진사례가 이어지면서 교내외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감성주점 관련 검사자만 1000여명에 달하고 있어 학생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확진자를 비롯한 접촉자들이 대학생일뿐더러 동선이 대학가 주변으로까지 퍼지고 있다는 것이 대학가의 목소리다.

대학생 박 모(23) 씨는 “대학은 타지에서 통학하는 사람들도 많다보니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이 겹치는 곳도 많기에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욱이 대학마다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고 있지만, 올해부터 대면수업 비중을 늘리고 있어 감염노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역대학 관계자는 “접촉자들이 음성판정인데다 교내전파로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어 원격수업 전환 여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이번 학기의 대면 수업을 늘린 상황에서 학교 밖 학생들을 일일히 통제할 수 없어 또 다른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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