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충남 국회의원들 여의도서 정책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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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사-충남 국회의원들 여의도서 정책설명회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1년 03월 29일 19시 45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3월 30일 화요일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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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국회의원에 협조 요청
서산민항 유치 등 의견 다양
▲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충남 지역 국회의원들은 29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정책설명회를 갖고 내년도 예산안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충남도 양승조 지사와 충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충남도는 29일 ‘충남의 새로운 미래 함께 만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도와 국회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내년도 예산안 확보방안, 국책사업 진행방안, 지역 현안사업 해결 방안등을 논의했다.

도는 이날 국회에서 힘을 모아줘야 할 지역 현안 22건과 2022년 정부예산 확보 주요 현안 사업 30건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양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지역 국회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충남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올해 국비는 사상 최대인 7조 8065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2시간여 진행된 정책설명회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은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공주 부여 청양)은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원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 달라”고 당부하면서 “금강국가정원 사업에 대해 충남도가 관심을 가져달라. 지역주민들이 공주보 문제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충남도가 지근거리에서 파악해 달라”고 요청했다.

같은 당 성일종 의원(서산 태안)은 서산공군비행장 민항유치(서산민항)과 관련 “현재 도로 공사가 진행 되고 있고, 이것이 완료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이 될 것”이라며 사업시행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당진)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이어 당진·평택항을 경기도에 빼앗겼다. 공직사회 전부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며 “충남 지도자들의 각별한 반성이 필요하다. 다시는 이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강훈식 의원(아산 을)은 “충남이 준비하는 미래먹거리에 걱정이 많다. 보고자료를 봐도 ‘이걸로 먹고 살수 있겠구나’라는 게 없다. 충남이 무엇으로 먹고살지 걱정해야 한다”면서 “세종시라는 배경을 행정의 뒷배로 놓고, 수도권 인력풀을 끌어오는 게 충남의 과제다. 나아가 충남 균형발전의 비전도 거기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박완주 의원(천안 을)은 “국책사업은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사업을 열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며 “순위를 정해서 요청해야 사업 성사가이뤄진다. 정보공유와 실제적인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종민 의원(논산 계룡 금산)은 충청권 메가시티를 언급하면서 “논산이나 공주에서 일자리가 없으면 수도권으로 간다. 하지만 충청권 내에서 일자리를 해결하면 꼭 서울로 안 가도 된다. 이걸 충청권에서 해결할 수 있다. 이 문제는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아산 갑)은 “도정은 종합행정이다. 비전이나 목표를 제시했으면 좋겠다. 타지역과 차별화되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면서 “예산관련해서는 좀 더 크게, 연계성도 많게 진행해 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 의원은 예산과 관련, “국비 예산은 평균 5년정도 시간걸려서 반영된다. 그렇기 때문에 5년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문진석 의원(천안 갑), 이정문 의원(천안 병)은 내년도 예산안과 정책방향에 대해 적극 협조를 약속하면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 지사는 마무리 발언에서 “보고자료에 들어있진 않지만 여러 계획을 갖고 있다. 충남도정은 사람이 사랍답게 살고,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자는데 치중하고 집중하고 있다”면서 “의원님들의 고귀한 말씀 다 새겨 충남도정에 정책으로 삼고, 강력한 의지로 실천하도록 하겠다. 여러 예산 확보나 정책개발에도 도움을 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김종원·내포=나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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