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출신 대선 주자 있어야" 재보선 이후 양승조 지사 대권 도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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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출신 대선 주자 있어야" 재보선 이후 양승조 지사 대권 도전 시사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1년 03월 29일 19시 30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3월 30일 화요일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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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이후 출마 공식화할듯
충청 원로 정치인에 협조 요청
양승조 충남도 지사. 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도 지사.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양 지사가 대선 경선에 참여할 경우 민주당 당내 경선 판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어서 양 지사의 행보가 주목된다.

양 지사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진행된 충남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경선에 참여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민주당 대선 경선 참여 여부)4월 재보궐선거 이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재보궐선거에 모두가 올인하고 있는 긴박한 시점에 당인으로 대선 출마 얘기를 꺼내는 자체가 당에 도움이 안된다”면서도 “심사숙고하고 있다. 충청권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진보세력을 하나로 모을 수있는 충청 출신 대선주자는 한명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출마 의지를 보였다.

양 지사는 이날 “지금은 선거기간이라 입장을 밝히는게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덧붙여, 사실상 참여의지를 굳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양 지사가 대선 경선에 참여하기로 결심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기간중 이를 밝히는게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란 해석이다. 양 지사가 굳이 4월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언급한 것 역시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양 지사는 그동안 충청권 원로정치인들을 만나 대선 참여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지사는 그간 ‘도민의 명령’을 전제로 대선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4월 재보궐 선거이후 정치권 재편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돼 출마가 어느정도 점쳐왔었다. 양 지사가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할 경우 당내 판도에도 일정한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양 지사가 출사표를 던질 경우 타시도 광역단체장들도 출마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민주당내에선 경선과 관련, 제 3후보론, 다자 참여론 등 다양한 논의가 제기되는 상황인데 양 지사 출마로 대선경선 흥행이 더 커질 공산도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충청권 주자로 양 지사가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 경우 민주당 광역단체장들도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면서 “양 지사가 출격할 경우 민주당 당내 경선이 더욱 흥미로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858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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