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이틀째 이어진 황사 영향으로 30일 아침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았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오전 7시 기준 1㎥당 군산 973㎍(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 청주(서청주) 496㎍, 수원 321㎍, 천안 278㎍, 서울 217㎍, 부산 구덕산 156㎍ 등이다.
울릉도와 독도를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황사경보가 내려졌다. 현재 황사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울릉도·독도, 세종,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서울, 제주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강원도(강원남부산지, 원주, 횡성, 정선평지, 평창평지, 영월, 삼척평지, 태백, 동해평지), 경기도 등이다.

충청권의 상황은 타권역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대전지역 미세먼지 시간당 평균 농도를 보면 △동구 48㎍/㎥ △중구 47㎍/㎥ △서구 70㎍/㎥ △유성구 56㎍/㎥ △대덕구 43㎍/㎥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세종 또한 △도담동 44㎍/㎥ △조치원 39㎍/㎥ 등 대기 수준이 ‘나쁨’ 수준에 속했다. 한솔동은 31㎍/㎥로 ‘보통’ 수준에 속했다.

충남에서는 △아산 78㎍/㎥ △천안 87㎍/㎥ △청양 78㎍/㎥ △외연도 77㎍/㎥ 등 지역이 ‘매우나쁨’ 수준을 보였다.
전역이 ‘매우나쁨’ 수준이었던 전달과 달리 많은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각 지역별 미세먼지 농도는 △서산 63㎍/㎥ △보령 52㎍/㎥ △당진 75㎍/㎥ △홍성 67㎍/㎥ △예산 67㎍/㎥ △청양 51㎍/㎥ △부여 57㎍/㎥ △공주 69㎍/㎥ △논산 45㎍/㎥ 등이 ‘나쁨’ 수준을 보였다.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보이는곳은 △태안 33㎍/㎥ △계룡 32㎍/㎥ △금산 29㎍/㎥ 등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미세먼지 농도를 인천·경기남부·충북·충남·호남권·영남권·제주권 '매우나쁨', 그 밖의 권역 '나쁨'으로 예상했다.
초미세먼지(PM 2.5) 위기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부산, 광주,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제주에서는 비상저감조처가 시행됐다.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5등급 차량은 운행하지 못한다. 석탄 발전 18기는 가동을 정지했다.
건설 공사장에서는 날림 먼지 억제를 위해 공사 시간을 조정하고 살수차를 수시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