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천천을 끼고 이어지는 4km의 벚꽃길
쉼터 및 의자 잘 정돈… 가족단위 나들이객에도 안성맞춤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충남에서 3번째로 높은 산인 충남 홍성의 오서산. 봄이면 진입로에 벚꽃이 만개하기로 유명하다. 오서산 벚꽃을 제대로 즐기려면 광천읍 하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서산입구까지 걸으면 된다. 광천천을 끼고 있어 영화 속에 나오는 주인공의 집 주변 같은 호젓한 느낌을 준다.
오서산 벚꽃길은 쉼터가 잘 마련돼 있다. 중간중간 잘 마련된 의자, 운동기구, 정자 등으로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도 부담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자전거 도로도 잘 정비돼 있어 라이딩족들도 자주 찾는다. 오서산 벚꽃길은 아직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타긴 전이라 벚꽃이 만개한 주말이더라도 비교적 여유롭게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이곳 주민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 이유다.
사실 오서산은 4계절 내내 아름답다. 벚꽃만큼이나 가을이면 억새로도 유명하다. 오서산 전망대에 올라 서늘한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황금빛 물결 또한 오서산의 장관이다. 야간손님을 위한 야간 조명도 잘 정돈돼 있기 때문에 저녁 식사를 하고 산책 겸 들러보는 것도 좋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