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공회의소가 30일 발표한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는 전분기 대비 21p 오른 100이 나왔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청주상공회의소는 “2018년 2분기 이후 3년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던 경기전망지수가 반도체, 자동차 등 주도업종의 수출증가와 더불어 코로나19 백신접종 및 치료제 개발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하며 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답변에 나선 기업들은 올해 경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외리스크에 대해 '환율변동성(44.1%)', '유가상승(27.7%)', '미중 무역갈등 포함한 보호무역주의(25.5%)' 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 대내리스크로는 '코로나 재유행(76.1%)',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국내 금리인상 가능성(29.3%)', '기업부담법안 입법(27.7%)'을 꼽았다.
같은날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충북 지역경제보고서’에서도 긍정적인 향후 전망이 나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충북 경기는 전년 4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부분에서 제조업은 보합을, 서비스업은 소폭 감소했다. 수요부분에서 소비와 건설투자는 소폭 감소했지만, 설비투자는 보합,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했다.
향후 생산 전망에서 제조업 생산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부품은 낸드플래시 수요가 PC 및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 등의 영향으로 늘어나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은 국내외 수요가 지속되고 위탁생산이 증가하면서, 전기장비는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해외수요가 늘어나면서 역시 소폭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업, 도소매업은 정부 및 지자체의 재난지원금 지급 등에 힘입어 증가할것으로 보이며, 백신 접종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될 경우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