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0년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유지취업률' 조사자료에 따르면 충청권 직업계고 졸업자들의 유지취업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서울, 대전, 인천, 경기 4개 시도가 평균(77.3%)수치보다 높은 직업계고 졸업자의 유지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중 충청권에서는 대전지역이 도드라진 성과를 보였다.
2017년에 입학 이후 지난해 졸업한 학생 2777명 중 711명이 유지취업자인 것으로 집계, 80.8%라는 유지취업률을 기록하며 서울(81.7%)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세종도 196명 중 41명(73.2%)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남(4458명 중 974명·74.5%), 충북(4150명 중 796명·73.9%)도 선방했다.
이에 교육부는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에 대해서도 고용·건강(직장)보험 등 객관적인 취업 여부 확인이 가능한 공공데이터베이스와 직접 연계한 취업률 조사를 실시·발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근로지역 및 사업장 종사자 규모별 유지취업률도 조사해 실질적인 취업 변화 현황을 분석할 예정이다.
김일수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유지취업률은 직업계고 졸업자가 진출하는 일자리의 질적인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청년들의 취업이 더욱 어렵다는 현장의 우려에 공감하며,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고졸 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발굴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결과는 이달 중으로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 누리집에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최정우 기자wooloosa@cctoday.co.kr
유지취업률=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취업 상태를 유지하느냐를 나타내는 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