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점검단 구성 상황 등 점검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학원발 감염확산에 충북교육청이 비상이다. 학원관계자 등에 대한 전수검사는 물론, 청주시와 함께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방역상황 점검에 나섰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30일부터 직속기관인 교육연구정보원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원·교습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청주 소재 보습학원, 한화보은사업장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
검사는 다음 달 4일까지 6일간 청주지역 학원(1515곳)과 교습소(439곳) 종사자 59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 30일 전수검사를 받은 학원·교습소 종사자 558명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 확진된 학생들이 다닌 4개 학원의 학생·종사자 327명의 검사에서 320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26일 청주의 한 보습학원에 다니는 고교생 2명과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7일 고교생과 같은 학원에 다니는 10대와 30대 2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28일까지 보습학원과 관련해 3일간 학생 10명 등 총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 7개 초·중학교 수업운영을 29일부터 5일간 원격으로 전환했다. 고교 1곳은 29일 전교생 원격수업을 하고 30일부터 4일간은 1학년만 원격수업을 적용하도록 했고, 다른 고교 1곳은 29일부터 5일간 1학년만 원격수업을 진행하도록 했다. 또 지난 25일부터 3일간 증평군 증평읍의 한 교회와 관련해 학생 3명 등 28명이 감염되자 도교육청은 증평지역 11개 학교와 괴산군 2개 학교에 대해 3∼10일간 원격수업을 하도록 했다. 29일에도 확진자가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아 이날까지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학생 12명을 포함해 직원과 확진자의 접촉자 등 모두 17명이 발생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충북도로부터 보건인력과 검체검사 비용 등을 지원받아 이날 오전 도교육연구정보원 주차장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원·교습소 종사자 590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수검사 첫날에 다행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전수검사 기간에 청주시와 함께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방역상황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