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패션상품 제작 돕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
상태바
[영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패션상품 제작 돕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
  • 최윤서 기자
  • 승인 2021년 04월 01일 09시 16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4월 01일 목요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AI로 사용자 취향·트렌드 파악해 나만의 디자인 제안
- 가상 모델 생성해 피팅까지… 소상공인 경쟁력 도움

#. 인플루언서 A씨는 오피스룩을 주로 다루는 1인 미디어를 운영중이다. A씨는 계절마다 바뀌는 트렌드와 디자인 때문에 유행을 따라가기 벅차다. 이번 개발된 AI를 활용해 지난 겨울 시즌을 위한 의류상품을 직접 제작해보기로 한다. AI는 A씨가 게시했던 기존 피드를 분석해 A씨의 취향과 최근 트렌드를 바탕으로 새로운 코트 디자인 10종을 추천했다. A씨는 AI가 추천한 가상모델에 옷을 입혀보고 이 중 하나를 골라 실제로 옷으로 제작했고, SNS를 통해 직접 판매한 결과 최단시간 완판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국내 연구진이 개인 취향과 SNS 등 최신 트렌드를 분석해 6백만장의 DB로 본인만의 패션상품 제작을 도와주는 인공지능(이하 AI) 기술을 개발했다.

AI 디자이너가 개성 있는 옷 제작을 도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됨에 따라 패션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전망이다.

1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은 다양한 1인 미디어 플랫폼을 분석해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하여 새로운 의상을 디자인한 후 가상 착장까지 해주는 AI 패션상품 마켓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TRI AI 디자이너가 제작한 옷을 현실의 모델과 가상환경(메타버스(metaverse))의 아바타가 동시에 입은 모습. ETRI 제공
ETRI AI 디자이너가 제작한 옷을 현실의 모델과 가상환경(메타버스(metaverse))의 아바타가 동시에 입은 모습. ETRI 제공

패션 의류 시장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실제로 디자인을 구현하거나, 모델을 섭외해 판매를 위한 전문 촬영을 하는데 큰 비용이 들어 소상공인들이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연구진이 AI를 이용해 사용자의 취향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 수 만장에 이르는 디자인을 새롭게 생성해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디자인한 옷을 가상에서 바로 착용해볼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했는데 이를 활용하면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에서 AI가 제작한 의상을 아바타에 입힐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생성적 적대신경망(GAN)기반의 영상생성 기술을 활용, 개발됐다.

실제 디자인 분야에서 옷의 유형, 계절, 색상, 무늬패턴 등 조건을 선택하면 AI가 실제 맞춤형 디자인을 해준다. 이를 모델에 입혀보고 다시 영상화도 가능해 실제 제품을 제작하기 전에 사실적인 완성품을 예상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일반인도 AI로 쉽게 패션이나 액세서리 등의 문화상품을 기획부터 제품화까지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AI가 디자인하고 착장한 제품을 가상환경(메타버스)의 아바타가 착용한 모습. ETRI 제공
AI가 디자인하고 착장한 제품을 가상환경(메타버스)의 아바타가 착용한 모습. ETRI 제공

디자인 지식이 없어도 AI가 추천해주는 디자인을 골라 제품화하고 가상 모델에 적용까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ETRI가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면 패션업계 소상공인이나 1인 미디어 창작자들도 브랜드 제품 판매 수준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경쟁력을 갖추며 소비자들의 구매 의사결정에 큰 도움을 제공할 전망이다.

정일권 ETRI 콘텐츠연구본부장은 “AI 기술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뛰어넘어 창작의 영역에 진출함으로써 실제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혁신적인 기여가 가능해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이 가능케 됐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빠른 검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