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홍 사진가, ‘제국의 바벨탑’전 개최
상태바
전재홍 사진가, ‘제국의 바벨탑’전 개최
  • 서유빈 기자
  • 승인 2021년 04월 01일 10시 32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4월 01일 목요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틀보이-제국의 바벨탑'전 포스터. 전재홍 사진가 제공

전재홍 사진가가 오는 17일까지 대전 탄방동 갤러리 탄에서 ‘리틀보이-제국의 바벨탑’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식민지 수탈과 대륙 진출을 상징하는 철도시설인 20개 철도역 급수탑을 기록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 원동에서 출생한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대전역 급수탑과 증기기관차 석탄 공급시설을 보면서 자랐고 건축물이 인간에게 미치는 ‘식민지 건축물의 정치’에 관심이 생겼다.

이후 다큐멘터리 작업을 해오면서 지난해 20개 지역의 철도급수탑 작업을 마쳤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갤러리 탄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재홍 사진가는 “일제 침략의 상징물인 바벨탑, 즉 급수탑은 올해 4월 현재, 전국 20개 지역에서 22개의 급수탑이 남아있다”며 “현재 남아있는 식민지배기 교통시설인 철도 급수탑은 단순한 콘크리트 덩어리가 아니라 우리를 장기간 교묘하게 통치하는데 사용된 제국의 계산된 구조물”이라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빠른 검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