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어린이집서 숨진 채 발견된 여아, 경찰 “학대 의심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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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어린이집서 숨진 채 발견된 여아, 경찰 “학대 의심 정황”
  • 송혜림 기자
  • 승인 2021년 04월 01일 11시 44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4월 0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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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18개월 된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 조사에서 어린이집 원장의 학대 의심 정황이 포착됐다.

1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중구 용두동 아파트단지 내 위치한 한 어린이집에서 A 양이 숨을 쉬지 않고 있는 것을 원장 B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A 양이 숨진 채 발견된 당일 “오후 2시경 아이를 재우기 위해 아이가 엎드린 상태에서 10여분간 자신의 팔과 다리를 몸에 올려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잠이 든 것을 확인하고 자리를 떴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같은 진술과 함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B 씨의 학대 정황이 의심된다고 보고 있으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경찰은 A 양이 숨진 원인을 질식으로 보고 있지만 부검 결과 정확한 사인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B 씨가 A 양이 잠든 것으로 파악하고 1시간 정도 자리를 뜨고 돌아오니 숨을 쉬지 않는 채로 발견됐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진 = 대전지방경찰청. 연합뉴스
사진 = 대전지방경찰청. 연합뉴스

송혜림 기자 eeyyii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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