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개화기 청주 무심천 즉석만남 저지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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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개화기 청주 무심천 즉석만남 저지 ‘진땀’
  • 심형식 기자
  • 승인 2021년 04월 01일 19시 03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4월 02일 금요일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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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개화기 맞아 청소년 몰려 서원구 단속반 투입 해산 나서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청주시가 벚꽃 개화기를 맞아 무심천 인근에서 즉석 만남을 갖는 청소년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무심천체육공원이 위치한 서원구는 건축과 전 직원이 매일 저녁 투입돼 집합금지를 위한 해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달 27일부터 무심천 일원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행정명령은 오는 11일까지 계속된다.

행정명령이 내려졌지만 오랜 사회적거리두기에 지친 시민들이 무심천에 몰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었다. 하지만 가장 우려가 컸던 지난 주말 청주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평일에도 청주시 공무원들이 근무를 서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도하고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한 방향 통행을 지키며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일부 청소년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즉석만남을 위해 무심천체육공원 일원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에 서원구 건축과는 지난달 26일과 28일 야간에 구청 단속반을 투입해 500여명의 인원을 해산시켰다. 이어 평일인 29~31일에도 밤 10시까지 집합 금지 단속을 실시했다.

대부분 청소년들은 해산권유에 순순히 따라줬지만 일부는 욕설과 함께 거칠게 항의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원구 건축과 관계자는 “나와 내 가족, 이웃의 안전을 위해 청소년들의 무심천 벚꽃헌팅 방문을 자제하고 부모들도 적극적인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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