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 대덕특구 순환버스, 드디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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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원’ 대덕특구 순환버스, 드디어 달린다
  • 최윤서 기자
  • 승인 2021년 04월 01일 19시 10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4월 02일 금요일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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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브, 7월부터 3대 운행 시작
경제성·지속적 수요 여부 관건
▲ 대덕특구 순환버스 외관(안).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덕연구단지의 숙원사업인 대덕특구 순환버스가 본격적인 운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실제 얼마나 많은 시민이 이용할 지가 성패의 관건이 되고 있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KAIST에서 2013년부터 개발한 무선충전기술을 도입한 올레브 버스가 7월부터 대덕특구 일대를 달리게 된다.

‘On-line Electric Vehicle’의 약자인 올레브는 도로 내 전기선을 매설해 자기장을 발생시켜, 무선 차량이 이를 전기로 변환하도록 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가 서 있거나 달리면서 실시간 충전이 가능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2018년 6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대덕특구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감안해 시내버스 노선 신설을 건의하며 시작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대덕특구 순환 전기버스 구축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총 3대(38인승, 중형)가 운행되며 총 노선은 17.4㎞, 배차간격 30분, 1회 순환 소요시간은 67분으로 기종점지는 KAIST 북문 일대가 될 예정이다.

차량제작 및 구입을 포함한 인프라 구축비용은 총 11억 4000만원이며, 기사 휴게시간 20분 이상을 감안해 왕복운행이 아닌 편도운행이 될 방침이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며 운송사업자는 대전운수가 맡게 된다.

시는 주민의견을 수렴해 이달 초 버스 노선(안)을 확정하고 내달 무선충전시설 공사를 진행한다.

추산되는 운영비 4억 7000만원 가량은 다가올 추경안에 편성할 방침이다.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KAIST 학생 등 주민들의 대중교통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관건은 향후 발생될 유지관리·운영비에 따른 경제성과 함께 지속적인 수요의 여부다.

합리적이고 보다 많은 이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버스 노선이 검토돼야 하는 이유다.

시 관계자는 “올레브는 무선충전 기술을 실증화 하고 대덕특구 출연연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신설 노선을 확정하겠다”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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