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6일까지 거리두기 2단계·청주시, 100인이상 모임 금지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충청권 내 코로나19(이하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방역당국이 조기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흥업소와 교회, 학교 등을 매개로 산발 및 연쇄적 확산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설별 영업시간 제한 조치 등을 재적용함으로써 확산 양상을 최소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5일부터 오는 11일 일주일간 지역 내 유흥·단란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노래연습장 등에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시행된다.
이번 조치는 해당 시설들을 매개로 한 확산세를 고려한 것으로 정부 역시 지난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지역별 상황에 맞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 또는 방역조치 강화 등 발빠른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일부시설의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특별 조치 적용에 따라 이들 시설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집합금지를 적용받는다.
이번 제한조치에서 식당·카페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 등은 제외됐으나 감염확산 위험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자체방역에 힘쓸것을 당부했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현재 좌석수의 30% 이내를 준수하고 식사 등 소모임 금지 방역수칙을 재점검 한다.
충북 증평군은 오는 6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종교시설 연쇄 감염과 외국인 거주시설에서의 산발적 감염 지속 등 코로나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으면서다.
이에 따라 100인 이상 집합 시위 등 모임 및 행사가 금지되며 유흥시설 5종,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파티룸, 식당·카페 등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청주시는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이달부터 100명 이상 모임과 행사를 전면 금지했다.
실내 체육시설과 학원, 교습소 등에도 4㎡당 1명이던 인원 제한을 6㎡당 1명으로 강화하도록 권고했다.
세종시와 충남도는 현재까지 방역단계 재조정 등의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지자체 차원의 조기 대응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관련 대책을 공식화 할 전망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코로나 브리핑에서 “백신접종이 시작돼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11월까지는 안정적인 상황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시민 여러분께 참여방역에 더욱 협조해 주시기를 다시한번 호소드리고 특히 종교지도자분들께서는 정기적인 종교활동 외 모든 소모임을 자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확진자 증가세 속 지연되고 있는 충청권 생활치료시설 개소로 경증 확진자 수용이 어려워지는 점을 고려해 설치도 서두른다.
허 시장은 5일부터 직접 생활치료시설 예정지를 찾아 지역주민 대표들과의 만남을 갖는 등 생활치료시설 설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