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과 관련있어… 구속 검토 중”
다른 아이에게도 가해 정황 포착
[충청투데이 송혜림 기자] 대전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21개월 된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어린이집 원장이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4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중구 용두동 아파트 단지 내 위치한 한 어린이집에서 A 양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한 원장 B 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당초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B 씨의 진술을 토대로 B 씨가 A 양을 재우는 과정에서 몸으로 압박을 가하는 등 학대 의심 정황을 확인해 그를 학대 혐의(아동학대)로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CCTV 등을 통해 학대 정황을 보다 세부적으로 확인한 경찰은 B 씨의 혐의를 아동학대에서 아동학대치사죄로 변경했다.
경찰은 “B 씨의 행동이 아이 사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B 씨가 A 양 이외에도 다른 아이의 몸에 올라탄 정황 등을 포착했으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송혜림 기자 eeyyii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