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송혜림 기자] 충남대학교 도서관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해 일대 소동을 빚게 한 20대 대학생이 경찰에 자수했다.
4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충남대 재학생 A 씨는 지난 2일 한 대학생 커뮤니티에 ‘충남대 도서관 1층에 폭탄을 설치했다’며 ‘3시 30분에 터지도록 세팅해놨다. 어서 대피하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도서관에 있던 학생과 교직원 200여명이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으며 육군과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육군 32사단 초동 조치 부대원 10여명과 경찰특공대원이 출동해 도서관 내부에서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A 씨는 게시글을 올린 뒤 경찰 등의 조사가 이어지자 당일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일 조사는 모두 마치고 귀가했으며 현재 추가 조사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송혜림 기자 eeyyii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