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진천군 금구초등학교는 5일 식목일을 맞아 전교생과 함께 학교 야생화단지에서 ‘봄맞이 학교 사랑 버스킹’을 진행했다.
1962년 개교한 금구초는 지난 1일 64번째 개교기념일을 맞아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학교 사랑 주간’을 운영한 가운데 이날 다양한 행사의 결과를 발표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했다.
행사는 2부로 나눠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거리두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야외에서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학교 사랑 시 쓰기와 봄맞이 시화전을 비롯해 나무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나의 나무 이름 짓고 따뜻한 말 해주기, 나무에 편지쓰기 등이 이뤄졌다.
이어 교장과 교직원 예술동아리 S.O.M(Sound Of Music) 사탕, 거북골 챔버 오케스트라의 협연, 시 낭송까지 따스한 봄 햇살과 함께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졌다.
1학년 모 학생은 “입학하고 학교가 낯설었는데 우리 학교를 잘 알게 됐다”며 “내가 이름을 지어준 내 나무도 생겨 앞으로 학교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김미영 교장은 “코로나로 힘들고 지친 상황에서도 금구 교육가족이 함께 여러 행사를 통해 학교를 생각하는 마음을 기르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상황과 미래 인재 양성에 발맞춰 유네스코의 이념인 자유, 인권, 평등, 평화에 기반을 둔 세계시민 의식을 기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구초는 현재 충북 유네스코 중심학교 및 맞춤형 선도학교, 인공지능(AI) 선도학교 등을 운영하며 따뜻한 인성과 미래사회의 주인공으로 갖춰야 할 미래 핵심 역량을 함양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진천=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