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산 위례성, 백제 초도설에만 그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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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산 위례성, 백제 초도설에만 그치지 말아야"
  • 이재범 기자
  • 승인 2021년 04월 05일 17시 18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4월 05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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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천안시장 간부회의서 고고학적 조사 등 체계적 구축 주문

박상돈 천안시장이 직산 위례성의 백제 초도설과 관련, 고고학적 자료 조서 등 체계적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5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까지 직산 위례성의 초도지에 대한 자료 조사와 지정문화재 보존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직산 사산성 정밀지표조사 용역을 추진한다.

용역은 충남역사문화원이 맡게 된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5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직산 위례성이 백제초도 도입설에만 그치지 않고 구직산 초기 도읍지라는 명확한 고고학적 자료 조사 등을 체계적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백제 초도는 직산읍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시민의 자존심”이라며 “여러 가지 각도에서 백제 초도설에서 대한 사례발굴을 멈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천안지역에서는 2015년 5월 백제시조 온조왕을 숭모하고 직산초도설을 통한 천안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정유재란(1597년)때 소실된 ‘온조왕’ 사당을 건립했다.

삼국유사,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의 사서와 동여비고, 조선팔도고금총람도 등 고지도에는 백제의 첫 도읍 ‘하남 위례성’을 지금의 천안시 직산읍 일원인 ‘직산’이라고 비정하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온조가 졸본부여에서 소서노, 비류와 함께 남으로 내려와 기원전 18년부터 기원전 5년까지 ‘하남 위례성’에 정착한 뒤 도읍을 옮겼다고 전해지고 있다.

반면 학계에서는 현재의 서울 풍납토성 일원을 한성백제의 도읍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앞선 13년간의 첫 도읍에 대해서는 명확히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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