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민 흡연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음주율도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종시는 5일 ‘2020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전국 255개 보건소가 주민건강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만19세 이상을 대상으로 보건소당 900여명의 표본을 추출해 실시하는 법정조사다. 조사결과는 전국 시·군·구 단위 건강통계와 지역 간 비교통계를 생산해낸 지역보건의료계획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세종의 경우 흡연율, 월간 음주율, 고위험 음주율, 영양표시 활용률,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 등 7개 항목에서 전국 17개 시도중 가장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흡연율은 2019년 15.9%에서 지난해 15.6%로 감소했다. 특히 남자의 경우 2020년 28.3%로 전년대비 2.6%p 감소했다. 월간 음주율은 지난해 47.4%로, 전년 대비 13.4%p 감소했다. 고위험 음주율도 전년대비 4.2%p 감소한 6.6%를 기록, 전국 평균보다 4.3%p 낮았다. 시는 걷기활동을 장려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비대면 건강관리 프로그램 '워크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권근용 시 보건소장은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 특성에 맞는 보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부진지표의 원인을 분석하고 지표 향상을 위한 사업을 발굴하는 등 시민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