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사이언스페스티벌 방식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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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사이언스페스티벌 방식 ‘고민’
  • 최윤서 기자
  • 승인 2021년 04월 05일 20시 32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4월 06일 화요일
  •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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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과학부시장체제 본격화
그간 특색콘텐츠 부족 등 지적
대전시, 온·오프라인 병행 계획
엑스포 시민공원 지역역량 동원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시가 과학부시장체제 원년인 올해 사이언스페스티벌 개최 방식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 축제를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추진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최근 사이언스페스티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대행사 선정 등 세부계획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해는 코로나로 인해 감염병 전문가 토크, 유명 유튜버 강연 등 대부분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전환 추진했다. 시는 당시 4일간 방문자 수를 총 2만 3980명(실시간 시청자·녹화영상 시청·페이지 뷰)으로 집계했다. 2016년 16만명, 2017년 22만 2000명, 2018년 23만 5000명, 2019년 24만 2000명 등 관람객이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1/10수준 이하로 감소한 것. 나름 단순 유희적 축제에서 시민계몽 축제로 탈바꿈 하는 계기였다는 평가도 받은 바 있지만 문제는 올해다.

올해 시가 전국 최초로 과학부시장체제를 본격화한 만큼 과학도시로서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사이언스페스티벌은 중요한 축제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간 사이언스페스티벌은 대전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고, 교육중심의 학생 대상으로 성인 대상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첨단산업 신기술 체험의 한계와 대행업체에 의존적 축제 운영이 정체의 원인으로 꼽혔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일단 온·오프라인 병행을 기본계획으로 잡고, 엑스포시민공원 일대 지역역량을 총동원해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새롭게 단장한 한빛탑, 수변공원 등을 메인무대로 활용하고 개관을 앞둔 사이언스컴플렉스, 대덕과학문화의 거리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하반기 코로나 상황에 따라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로 지친 시민에게 힐링이 되는 축제를 위해 현재로선 강연, 토론회 등 각종 행사를 온ㆍ오프라인으로 양방향 준비할 계획”이라며 “행사기간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겠지만 확산 상황에 따라 변수가 커 장담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24주년을 맞은 사이언스페스티벌은 오는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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