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충청인사 포함될까?… 문재인 정부 마지막 개각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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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충청인사 포함될까?… 문재인 정부 마지막 개각 관심
  • 이심건 기자
  • 승인 2021년 04월 05일 2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4월 06일 화요일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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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 선거 이후 예고
정세균 총리 사퇴 등 예상돼
충청 인사 기용 상대적 적어
지역민, 총리 발탁 등 기대감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4월 7일 재보궐 선거 이후 예상되는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개각에 지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 이후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지휘하던 정세균 국무총리가 재보궐 선거 이후 대권 도전을 위해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한국 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으로 이반 된 민심을 추슬러야 할 필요성이 있어서다. 충청권에서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개각에서 지역 출신 인사 포함 여부가 초미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5년 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의 장차관 인사에서 충청권 인사 기용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어 추가 개각이 단행될 경우 충청 출신 인사의 중용을 기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내각에 지역 인사들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유가 그 배경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부처 장관과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중에서 충청권 출신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2명에 불과하다.

정치권 안팎에선 여성 총리론과 영남 총리론 등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 이낙연 전 총리와 정 총리가 모두 호남 출신인 만큼 영남 출신이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충청 출신 총리 발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충청 인사들이 '국민통합'이라는 상징성에 부합하고,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 때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 민심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자천타천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사령탑을 맡았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3선 광역단체장인 이시종 충북지사, 5선인 변재일(충북 청원) 의원 등이 거론된다. '시한부 유임'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물론이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재직 2년이 넘은 장수 장관들도 교체 대상이다. 재직한 지 2년이 가까워진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교체될 경우 개각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성 장관이 교체될 경우 충청권에선 박범계 법무부 장관만이 남게 된다. 최근 문 대통령이 3차례 단행한 차관급 인사와 청와대 조직개편에도 지역인사는 충청 출신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지역에서는 청와대가 추가 개각에 지역균형발전과 지역안배 차원에서라도 충청 출신 인사가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노영민 전 비서실장 이후 청와대에는 수석은 물론 비서관급 참모 중 충청 출신은 한 명도 없다”면서 “청와대에선 인사에 있어 지역 연고는 고려대상이 아니라는 게 기본입장이나 수십 명의 핵심 참모 중 특정지역 출신이 아예 없다면 '지역 홀대'로 밖에 해석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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