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 정거장 추가된다… 목원대~원앙·원골~목원대 사이 신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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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트램 정거장 추가된다… 목원대~원앙·원골~목원대 사이 신설 가능성
  • 한유영 기자
  • 승인 2021년 04월 05일 2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4월 06일 화요일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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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간 거리 최대 2.5km 구간 있어 추가 필요성 제기
목원대~원앙·원골~목원대 사이 추가역 신설 가능성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감도. 대전시 제공<br>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감도. 대전시 제공<br>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거장을 추가 신설한다.
현재 계획된 노선안을 유지하되 역 간 거리를 좁혀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정거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수행 중인 ‘대전트램 운영계획 수립 및 도로영향 분석 용역’을 일시 중단하고 추가역 신설 검토에 들어갔다.
정거장 추가 시 이에 따른 교통 영향이 불가피해서다.
오는 6~7월 구체적인 정거장 위치가 나올 것임을 감안할때 도로영향 분석 용역은 해당 시점 전후로 재개될 전망이다.

현재 대전 트램은 총연장 36.6km, 정거장 35개소, 차량기지 1개소 등으로 계획돼 있다.
하지만 35개의 정거장 중에는 역간 거리가 최대 2.5km에 달하는 구간이 있어 승객 수송뿐 아니라 주변 지역 상권 활성화 취지가 함께 설계된 트램 설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고개 들며 정거장 신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트램 정거장 거리가 대전 도시철도 1호선 평균 거리인 1027m 보다 긴 점도 함께 지적돼 왔다.

관련 내용은 지난해 열린 대전시 트램도시광역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언급됐다.

오광영(더불어민주·유성구2) 대전시의원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정거장 간격은 평균 1046m로 프랑스 파리 트램 노선의 500~600m에 비해 두 배에 달한다”며 트램 정거장 간 거리 단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행 노선 중 정거장 간 거리가 가장 긴 곳은 목원대~원앙 정거장 사이로 거리차는 2.5km다.

 원골~목원대 정거장 사이도 1.3k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추가될 정거장의 위치와 갯수 등 구체적인 안을 검토 중이지만 정거장 사이 거리만 놓고 봤을때 거리 차이가 가장 큰 두 지점 사이 추가 역이 신설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노선 내 추가 정거장 필요성과 함께 꾸준히 제기된 대전역 신설 여론은 여전히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본계획 승인이 완료된 상황에서 기존 노선 외 추가역을 신설하는 것은 행정적으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앞으로 신설될 역은 기존 노선안에서 위치 적정성, 교통수요 등을 면밀히 따져 확정될 것”이라며 “6~7월 구체적인 안이 나오면 공청회·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착수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은 2022년 마무리된다.

 트램 개통은 당초 2025년보다 2년 늦어진 2027년이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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