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중국 길림성 안도현 소속 정성민(26·사진) 씨.
정 씨는 지난 6일부터 단양·상진초등학생 60여 명에게 매주 2회 두 시간에 걸쳐 중국어를 강의하고 있다.
조선족 출신이라 한국어에도 능통한 정 씨는 특유의 유모와 위트를 섞어가며 눈높이에 맞춘 생활회화 위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외국어를 배울 만한 변변한 학원 하나 없어 외국어 열풍에 조바심을 내던 지역 학부모들도 이번 중국어 교실이 개설된 것에 대해 관심과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월 군과 안도현과의 공무원 상호파견 교류에 따라 한국땅을 밟은 정 씨는 내년 3월까지 단양에 체류하며 양 자치단체 간의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정성민 씨는 "이번 중국어 교실을 통해 중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겠다"며 "아이들이 중국어에 관심과 흥미를 잃지 않도록 다양한 시청각자료를 준비해 교육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