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비 '사지말고 빌려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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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비 '사지말고 빌려타라'
  • 박병립 기자
  • 승인 2003년 11월 14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3년 11월 14일 금요일
  •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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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스키어 저렴하게 즐기기
▲ 스키를 즐기는데 필요한 장비의 임대, 스키강습, 숙식 등도 발품을 팔고 인터넷을 검색해 정보를 확보하는 등 노력을 보테면 좀 더 싸게 즐길 수 있다.

싸늘한 바람이 이제 겨울의 문턱에 다다르고 있음을 알려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스키장들도 이달 하순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개장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990년대 들어 스키가 대중화되면서 초년 스키어들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키 관련 정보가 어두운 스키 초년병들이 저렴하게 스키를 즐기는 방법과 지켜야 할 예절 등에 대해 알아본다.

스키를 시작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장비와 복장은 물론 스키용 글러브 등 액세서리가 필수이다. 초보자들은 처음부터 모든 장비 등을 갖추려 하기보다 일단 렌털을 이용하고 스키에 익숙해진 후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각 리조트나 리조트 입구에 수백 곳에 이르는 스키숍이 있기 때문에 렌털은 주로 이곳을 이용하게 되는데 무주리조트를 이용하는 경우 대전지역의 스키숍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저렴하고 좋은 품질의 물품을 렌털할 수 있다.

그러나 강원도지역 스키장은 해당지역 스키숍을 이용하는 것이 다양한 할인혜택 등의 면에서 유리하다.

렌털비용은 리조트 입구 스키숍에서 성인 1일 기준, 장비와 스키복이 각각 1만∼1만5000원이며 카빙스키 등 고급 장비는 2만원을 하기도 한다.

스키글러브는 렌털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 구입해야 하는데 종류에 따라 가격대는 1만원(재고품 기준)부터 2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초보자는 우선 스키를 배워야 되는데 가장 적합한 방법은 리조트 내에서 운영되는 강습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리조트 강습은 대부분 지역 동호회나 스키숍에서 운영하는 일반 강습에 비해 최고 50% 이상 비싼 것이 흠. 강습비용은 강사 1명에 강습생 1∼3명인 경우 1인당 20만∼40만원이며 1대 10명 이상의 강습은 대략 5만원 안팎에서 이뤄지고 있다.

기간에 상관없는 경우 스키장별로 이동통신회사에서 회원들에게 무료 강습을 실시하기도 하기 때문에 실속파들은 이때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스키를 배울 수 있다. 또 대부분의 스키장들은 개장 이후 일정기간 각종 할인혜택을 부여하는데 이런 기간을 이용하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스키를 배우고 즐길 수 있다.

대전지역 스키어들이 가장 많이 찾는 무주리조트는 29일 개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개장 이후 내달 12일까지 2주일간 리프트, 렌털, 스키학교 요금을 30% 할인할 계획이다.

슬로프가 한가한 일요일 저녁이나 주중에는 리조트 객실요금을 최고 40% 할인해 준다. 각종 패키지 요금이나 12월 중반 이후인 성수기보다 3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것.

아직 협력 업체를 정하진 않았으나 신용카드 및 이동통신사와 연계해 리프트 요금을 20% 할인해 주며 제휴사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성우리조트는 홈페이지(www.hdsungwoo.co.kr) 사이버 회원에 가입하면 리프트와 렌털료가 10% 할인되며 주중 객실료는 40%가 내려간다. 또 성우리조트는 2만원에 사우나와 숙박,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내달 20일부터 2월까지 운영하는 사우나실이 바로 그곳이다.

간이침대 등 수면시설을 마련해 놓은 사우나실에서 사우나를 즐기고 잠을 청할 수 있으며 아침식사까지 제공돼 2만원으로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용평리조트 역시 홈페이지(www.yongpyong.co.kr)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리프트, 렌털 등을 20%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용평은 시즌권을 구입한 회원과 동행하는 고객 1인에 한해서도 리프트, 렌털 등에 대해 20% 할인된 가격을 받기로 했다.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당일 스키여행도 저렴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

성우리조트를 운행하는 동선관광은 리프트, 렌털, 강습, 차량을 5만원선에서 한 방에 해결한다. 이 금액은 개인이 차량 운행이나 고속버스를 이용했을 때보다 30∼40% 저렴한 가격이다.

특히 여행사를 이용하면 스키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차량 운전으로 인한 피곤이 가중되지 않아 편안하고 안락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야호관광과 산수관광 등도 개인이 직접 스키장에 갔을 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각각 무주와 용평리조트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동통신사와 신용카드사도 조만간 스키장을 정해 할인혜택 및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음주운전만큼 위험한 것이 음주 스키다. 일부 스키어들은 추위를 없앤다는 핑계로 얼큰히 취한 상태에서 스키를 타고 빠른 속도로 내려오다가 다른 스키어와 부딪혀 대형사고를 내기도 한다. 또 리프트를 타고 음식을 먹는 행위나 리프트를 흔드는 행위는 절대 금물.

일부 보더들의 요란한 소리를 내며 정지를 하거나 휴대전화의 사용, 리프트 탈 때 보드를 들고 타는 모습 등은 스키어나 같은 보더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안전하게 타는 10가지 요령

1. 초보자용 슬로프에서는 속도를 늦추고, 천천히 스키를 타는 스키어 옆을 지나가지 않는다.

2. 뒤에 가는 스키어는 앞서 가는 스키어에 방해가 되지 않는 경로를 선택해야 한다.

3. 다른 스키어를 추월할 때는 추월당하는 스키어가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 행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주고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비껴간다.

4. 활주로를 걸어서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는 양쪽 가장자리를 이용한다.

5. 스키어는 모든 신호나 표지판을 준수해야 한다.

6. 보이지 않는 착지점으로 점프를 하면 안된다. 그 아래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7. 자신의 능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해야 한다.

8. 음주 스키를 하면 안된다.

9.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스키어는 좁거나 시야가 차단된 슬로프에서 멈추면 안된다. 그런 곳에 넘어졌을 때는 빨리 활주로에서 벗어난다.

10. 어린아이나 여성 스키어가 넘어져 있을 때는 일으켜 준다.

◇스키장 강습 가격표
 

스키장

강습분류

급수

교육시간

구분

요금

용평스키학교(1588-0009)

일반 강습

초급

당일

대인

4만5000원

소인

3만1000원

반일

대인

3만4000원

소인

2만4000원

중/상급

당일

대인

10만원

소인

6만원

반일

대인

7만원

소인

5만원

개인 강습

구분 
없음

당일

구분 없음

28만원

반일/야간 

22만원

유아 강습
(만4~7세)

구분 
없음

당일

구분 없음

7만5000원

반일/야간   

5만원

단체(15명)

구분 
없음

당일

구분 없음

2만1000원

반일/야간  

1만5000원

성우스키학교    (033-340-3000)

 가족 강습 
 혹은 비슷한
 수준 4인

 

4시간

 

30만원

2시간

 

21만원

개인 강습

 

4시간

 

26만원

2시간 

 

20만원

그룹 강습(5명)

 

4시간

대인

9만3000원

소인

7만원

2시간 

대인

7만원

소인

5만2000원

단 체
(15명)

 

4시간

대인

5만원

소인

3만7000원

2시간

대인

3만원

소인 

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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