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사무직 인사권 독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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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사무직 인사권 독립해야"
  • 최일 기자
  • 승인 2002년 10월 17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2년 10월 17일 목요일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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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시·군의회 의장 간담회
지방자치발전을 위해 지방의회 사무직원에 대한 인사권이 자치단체장으로부터 독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긿군의회의장 초청 간담회에서 길준무 금산군의회 의장은 "지방의회 사무직원에 대한 임명권을 자치단체장이 갖고 있는 것은 지방자치발전의 저해요인"이라며 "지방의회 기능을 향상시키고 사무직원들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인사권은 반드시 독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길 의장은 "지방공무원법상 의사행정직을 신설해 의회와 자치단체장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사무국의 전문성을 향상시킴은 물론 공무원 승진 적체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천환 당진군의회 의장은 "현재 의회사무과장과 전문위원의 직급이 집행부의 의회업무 부서장보다 낮아 의회의 감시·견제기능 약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이들의 직급을 지방행정사무관에서 지방서기관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심대평 충남지사는 이에 대해 "의회행정직 신설과 인사권 독립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나 의회사무직원수가 적어 승진적체가 우려돼 지원자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변했다.

민선 3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15개 시·군의회 의장들은 도의회가 국정감사에는 부정적이면서 시·군을 감사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주장과 함께 당진항 분리지정에 대해 도가 적극 나서줄 것, 군지역  의용소방대 운영비를 도가 전액 지원해 줄 것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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