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충남지사 선거 대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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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충남지사 선거 대혼전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0년 01월 21일 22시 00분
  • 지면게재일 2010년 01월 22일 금요일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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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 후보군 오차범위 내 접전
세종시 공방전으로 충청권 민심 향방이 정치권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역 도지사가 사퇴 후 불출마를 선언한 충남도지사 선거가 이번 6·2 지방선거 최대 접전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충남도지사 선거 결과는 향후 충청권 민심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어서 각 당의 총력전이 예상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선 절대강자가 없는 혼전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충청투데이 등 각종 언론매체의 충남도지사 후보 여론조사 등에서도 절대강자가 없는 혼전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각 당이 후보 선택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이완구 전 지사의 사퇴와 불출마 선언으로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야 하는 입장이지만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비판 여론 등이 만만치 않아 고심 중이다.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친 박근혜계와 친 이명박계의 갈등이 선거과정에서 불거질 가능성도 엿보이는데 이 경우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상된다.

아울러 박근혜 전 대표의 선거 지원 유세 여부는 충남지사 선거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당 안팎에선 김학원 전 최고위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전용학 조폐공사 사장, 홍문표 농어촌공사 사장 등이 출마예상자로 거론 중으로 복수 출마후보가 나올 경우 경선이 불가피하다.

일각에선 이완구 전 지사의 롤백(roll-back)을 점치는 시각도 적지않아 주목된다.

세종시 원안사수를 외치며 지사직을 사퇴했지만, 세종시 수정안이 불발된다면 그의 복귀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에 근거한다. 아울러 이 지사가 실제 불출마할 경우 자칫 무주공산에 빠진 충남지사 선거를 여타 정당에게 뺏길 수 있다는 우려에 기인한다.

민주당은 안희정 최고위원이 출마 결심을 굳힌 상황으로 당 지지도를 바탕으로 조기에 선거 국면으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세종시 원안 사수를 당론으로 충청표심을 파고 들고 있는데 안 최고위원의 지지율이 타 정당 후보에 비해 압도적이지는 않아 지지율 제고 방안 등을 고심 중이다.

안 최고위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다는 점에서 선거운동기간과 겹치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년도 표심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자유선진당은 외부영입 원칙 속에 현역의원 출마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이지만 쉽사리 후보결정이 이뤄지지는 않는 상황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진당 소속 현역의원들의 지지도 역시 압도적이진 못한 상황이다.

당 지지도 또한 충청권 기반 정당이라고 하기에는 미미해 영입작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당내에선 변웅전·류근찬·이명수 의원 등이 거론 중이지만 현역의원 출마가 쉽지 않아 최종적인 결과는불투명하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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