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건강Q&A]'골다공증 골절상' 충분히 회복후 움직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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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건강Q&A]'골다공증 골절상' 충분히 회복후 움직여야
  • 대전매일
  • 승인 2003년 12월 31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3년 12월 31일 수요일
  •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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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석

 Q 고희를 넘긴 아버지가 얼마 전 빙판에 미끄러져 넘어진 뒤로는 움직일 때마다 허리가 몹시 아프다고 합니다.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 외출을 할 수 있는지 걱정입니다.

가정에서 취할 수 있는 치료방법과 예방법이 궁금합니다.

 A 나이 드신 분들이 넘어지는 경우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골절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골다공증은 전신 질환으로 척추, 손목뼈 및 대퇴부 등의 골절을 일으킵니다.

특히 체중을 지탱해야 하는 척추뼈의 골절이 가장 흔합니다.

뼛속의 칼슘이 빠져나가 빈 공간이 많아져 뼈가 쉽게 부러지는 것입니다.

물건을 들거나 엉덩방아를 찧은 경우에 골절이 많이 발생하지만 골다공증이 아주 심한 경우는 별다른 이유 없이도 골절이 생깁니다.

증상은 갑자기 발생한 심한 허리 통증입니다.

적절한 치료의 시작은 일단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입니다.

골다공증이 심해서 부러진 뼈는 최소 1∼2개월 이상 지나 충분히 회복되지 않으면 체중을 이겨내기 어렵습니다.

회복되기 전에 자꾸 움직이면 체중으로 눌려 골절이 더욱 악화됩니다.

몸이 앞으로 구부러지는 꼽추기형이 발생하고, 신경을 압박하여 하지 마비나 지속적인 통증이 후유증으로 남아 불행한 노후를 보내게 됩니다.

약 3주 이상 누워서 안정을 취하고 통증이 어느 정도 호전되면 허리 보조기를 착용하고 조심스럽게 생활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척추체 성형술이 개발돼 통증의 감소 및 조기 보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식사 및 영양보충, 그리고 골다공증 예방약의 꾸준한 복용으로 이미 진행된 골다공증을 치료해야 합니다.

한번 골절이 발생한 노인들은 다른 뼈도 쉽게 부러집니다.

그러므로 조기에 골다공증 검사를 실시하고 치료해야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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