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바비큐 ‘츄라스코’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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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바비큐 ‘츄라스코’를 아시나요
  • 권도연 기자
  • 승인 2010년 02월 12일 00시 02분
  • 지면게재일 2010년 02월 12일 금요일
  •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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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자의 추천맛집] 대전 동구 마산동 ‘더 리스’

▲ 더 리스는 80㎝ 가량의 기다란 꼬챙이에 고기나 과일·채소를 꽂아 숯불에 돌려가며 구운 브라질 바비큐 '츄라스코' 전문점이다.

외국 음식하면 프랑스나 이탈리아부터 떠올리기 쉽지만 요즘엔 세계 구석구석의 별미음식을 파는 전문점이 생겨나고 있다.
2008년 9월 대전 동구 마산동에 문을 연 ‘더 리스’(THE LEE'S)는 브라질식 바비큐 전문레스토랑이다.
브라질의 결혼식이나 축일에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요리인 ‘츄라스코’(Churrasco)와 샐러드바를 한다.
츄라스코는 80㎝ 가량의 기다란 꼬챙이에 고기나 과일·채소를 꽂아 숯불에 돌려가며 굽는 정통 바비큐다.
요리도 단순히 메뉴만 흉내만 내는 차원이 아니라 본토박이 주방장을 동원, 본고장 맛을 재현해 냈다.
점심엔 소안심·닭다리·소시지·소갈비·돼지갈비와 등 감자·파인애플 등 6가지를, 저녁엔 오리고기와 소등심을 추가한 9가지 음식을 주방장이 직접 테이블을 돌며 잘라준다.
다양한 고기 맛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익힌 정도나 부위에 따라 맛이 각기 다르고 독특해 좋다.
브라질식은 소고기에 왕소금 만을 뿌려 숯불에 굽고, 나머지 고기는 기본양념으로 간간하게 재워 굽는다. 왕소금을 뿌려 구운 고기는 소금이 굵어 간이 서서히 배는 데다가 숯불에서 구워 기름기가 쏙 빠졌다. 양념이 강하지 않아 고기 본질의 맛을 내는데, 숯불 향까지 배어 담백하고 고소하다.
돼지갈비나 닭고기도 일반 바비큐에서 먹는 맛과는 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다.

▲ 건축업과 샤크존 골프연습장을 운영하던 이성수(오른쪽 아래) 사장은 살던 집을 개조, 자신의 성을 따 레스토랑 이름을 ‘더 리스’(the lee's)라고 지었다.

숯불에서 막 구워 낸 고기를 브라질인 종업원 4명이 차례로 식탁을 돌며 잘라주는 서빙 방식도 색다르다. ‘소안심입니다’라거나 ‘돼지갈비예요’라고 서툰 한국말로 설명하는 종업원들이 이국적인 멋을 더한다.
식탁 위에 놓여져 있는 양파와 파프리카를 섞은 쌉싸름한 ‘비나그레츠’를 고기와 함께 먹으면 훨씬 맛있고 입 안도 개운하다.
고기를 다 먹고 나면 마지막으로 담백한 감자와 새콤한 파인애플로 코스를 마무리할 수 있다.
점심엔 부위별로 1번씩만 서비스하지만, 저녁엔 더 먹고 싶으면 얼마든지 리필을 요청할 수 있다.
뷔페식으로 차려진 샐러드 바에는 스프를 비롯해 스시·우동·스파게티와 각종 채소·과일 등 35가지 음식이 마련돼 있다. 코스 시작 전은 물론 더 먹고 싶은 음식을 언제든지 가져다 먹을 수 있어 메인 요리인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든든한 식사가 가능하다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이곳은 분위기가 고급스럽다. 매일 필리핀 가수가 라이브 공연을 하기 때문에 음악을 들으며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다.
점심엔 1인당 1만 9000원, 저녁엔 2만 7000원인데 서비스나 맛·분위기를 고려하면 가격이 괜찮은 편이다.
식사 후엔 커피 한 잔을 들고 산책로를 따라 대청호반의 풍광을 즐기는 것도 운치 있다.
이성수 사장은 “외국인은 물론 색다른 맛과 분위기를 즐기러 오는 분이 많다”며 “꼬치채로 가져와서 원하는 양만큼 손님상에서 잘라 접시에 담아주는 합리적인 요리여서 처음 찾아온 손님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042-283-9922
글·사진=권도연 기자 saumone@cctoday.co.kr, 영상=최보미 영상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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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충청투데이와 맛多(http://www.matda.co.kr)에 동시 송고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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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2010-02-13 15:02:17
저도 이벤트 응모햇습니다. 더리스는 아내랑 결혼전 연애할 때 가본 곳이예요. 실은 전 지금까지 여기 이름이 더 리더스인줄 알고있었어요.ㅋㅋ 사진보니 맞더군요. 여기는 꽃피는 봄에 가면 좋아요. 사실 그때 프로포즈 비슷한 거 해서 성공했거든요.^^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곳이라 이벤트에 당첨되면 완전 행운의 장소로 찍어놓으려고요.

시민양심 2010-02-13 11:30:07
대전에 이런 곳이 있다니 정말 꼭 가보고 싶네요. 더리스 시식권 이벤트에 응모했어요. 따블뉴스 위젯도 팍팍 두개나 달고요. 3월에 애인과 함께 가고 시포요~~~~

팰콘 2010-02-13 01:30:12
호기심 팍팍 땡기는 곳이군요~!

닐리리 2010-02-12 19:51:08
브라질 슈하스코를 흉내만 내는 집이더군요. 서울에 있는 모 음식점과 구워주는 것도 똑같고. 슈하스코는 쇠고창이에 소고기를 각 부위별로 꽂아 바닷소금이 아니라 '소금산'의 소금을 뿌려가면서 굽는 요리로 각 부위별로 요리사들이 돌면서 원하는 부위, 원하는 양을 그 자리서 썰어주죠. 그리고 열대의 과일을 원없이 함께 먹을 수 있죠. 브라질 기억이 있어 올커니하고 이 집을 찾아갔는데 브라질 요리를 너무나 왜곡하더군요. 손님이 많아 그런지 셀러드바도 그렇고 고기 양도 그렇고 참 못마땅했어요. 파인애플은 왜 구워준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