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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국희이어 허준까지 35-40% 시청률 기록
MBC의 복고풍 드라마가 잇따라 히트틀 치며 「의정부 스튜디오」의 성가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의「왕초」를 비롯. 9월부터 방송돼 4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국희」, 뒤이어 내보내고 있는 사극 「허준」에 이르기까지 모두 35%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히트작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경쟁사인 KBS와 SBS가 월화드라마는 대개 트렌디풍의 현대극으로 설정하고 있는것과 비교하면 과감하면서도 신선한 시도이다.또 이들 드라마는 모두 MBC가 「미국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견줄 만하다」고 자랑하고 있는 의정부 스튜디오에서 제작됐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난 1982년 총 5만평의 부지에 조성된 MBC의 의정부 스튜디오는 1997년1천600여평 규모의 실내 스튜디오 2개와 작년 상반기 1천500여평 규모의「왕초」야외세트장이 조성되면서부터 본격적인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했다.
드라마「왕초」의 시대적 배경이 된 야외세트는 촬영이 끝나면 허무는 기존의 1회성 야외세트와 달리 총 7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반영구적으로 만들었으며 이어 조성된 「국희」와「허준」의 야외세트도 역시 반영구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들 드라마의 성공배경엔 실감나는 야외세트의 역할이 컸음을 부인하기 어려울만큼 1930~1960년대의 종로거리를 재현한「왕초」야외세트나 조선시대 당시의 경남 산청지방 마을을 재현한 「허준」 의 야외세트는 철저한 고증을 거쳐 지어졌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사극 「허준」의 경우 「월화드라마로 사극은 적합하지않다」는 방송가의 속설을 보란듯이 깨뜨리며 시청률 35%가 넘는 고공행진중이며 섬세한 의학적 고증. 연기자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 등으로 갈수록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