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겨울에 떠나는 휴양지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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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겨울에 떠나는 휴양지 '필리핀'
  • 박병립 기자
  • 승인 2002년 12월 06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2년 12월 06일 금요일
  •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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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나도 그림이 된다
   
 
   
 
찬바람이 메몰치게 부는 겨울,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고 온빛 파도와 백사장에서 여유로운 송년모임이나 가족휴양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7107개의 섬으로 이뤄진 휴양지 필리핀이 은빛 파도와 해변 및 수정 같은 바다로 여행객을 유혹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섬으로 인해 필리핀은 미국보다 2배나 긴 해안선을 갖고 있어 윈드서핑,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자연생태계 또한 잘 보존돼 휴양림으로서는 적격이다.



▲보라카이(Boracay)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보라카이는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산호초와 어우러진 에메랄드빛 바다 및 산호가루 백사장이 마치 낙원을 연상케 한다.

또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산호초 숲 사이로 헤엄치다 보면 형형색색의 열대어와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석양을 바라보며 촛불 아래서 즐기는 가재와 새우 요리는 일품이다.

이와 함께 차량의 일종인 트라이시클을 타고 해변을 일주하고 원주민 마을이나, 근처 작은 섬에 목선 방카(Banca)를 타고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것도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

▲세부(Cebu)

세부는 옛 수도로 필리핀에서 2번째로 큰 도시다.

이 세부에는 현대적인 리조트들이 투명한 해안을 따라 이어져 있어 가족단위 휴양객들이 평온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세부 주변에는 스쿠버다이빙 장소가 많으며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수공예품 쇼핑과 함께 역사 탐방도 가능하다.

특히 1521년 4월 14일 세부에서 최초의 카톨릭 미사가 집전됐으며 페르디난드 마젤란은 필리핀에 기독교의 시작을 표시하기 위해 세운 마젤란의 십자가와 산페드로 요새, 고도로 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이런 세부는 스페인인들이 통치하기 전에도 중국과의 교역이 번창했으며 이 번영은 지금까지 계속돼 필리핀 남부 여왕 도시로 불린다.

▲팔라완(Palawan)

팔라완은 몇몇 곳을 제외하고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해상절경이 천연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팔라완 내 엘니도 지역은 멸종 위기에 처한 해양동·식물의 보호지역으로 환경을 중요시하고 있어 생태관광을 할 수 있다.

또 낚시로 잡아 올린 물고기를 즉석에서 요리해 맛볼 수 있으며 근처 무인도에서 모든 것을 잊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칼라윗 섬에서는 아프리카식 사파리 관광도 가능하다.

▲다바오(Davao)

다바오는 필리핀 남단 민다나오 섬의 관문으로 각종 동·식물의 보고이며 필리핀의 가장 높은 아포산은 멸종위기에 놓인 필리핀 독수리의 서식지이다.

다양한 난초를 재배하는 농장과 경관이 뛰어난 아포 골프장이 있어 휴양과 함께 골프를 즐기려는 골퍼들이 주로 찾고 있다.

또 리나보까지의 산책로에는 사슴과 다양한 새들도 만날 수 있어 자연의 정취도 느껴진다.

이 밖에도 보홀(Bohol)에는 어떻게 형성됐는지 지리학자들도 풀지 못한 1268개의 돔형 석회 동산인 초콜릿 동산이 있으며 코렐라 마호가니 숲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인 타르시어(Tarsiers)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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