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건강Q&A]상처·흔적없이 5~10분내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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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건강Q&A]상처·흔적없이 5~10분내 끝나
  • 대전매일
  • 승인 2004년 01월 07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4년 01월 07일 수요일
  •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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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식 세우리병원 척추클리닉 원장

 Q
27세 된 직장 여성입니다.

6개월 전부터 오른쪽 엉덩이와 다리에 전기가 오듯 심한 통증이 와서 직장생활이 매우 힘듭니다.

여러 병원에서 디스크라고 하는데 수술받기가 겁나고 후유증도 적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간단한 치료방법이 있으면 좀 알려 주세요.


 A 정도가 심하지 않은 대부분의 디스크 질환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통증 차단술 등의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근을 심하게 압박해 생기는 방사통은 쉽게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옛날 방식대로 수술을 해 뼈와 인대, 근육 손상까지 주면서 디스크를 제거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최근에는 내시경과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이 상처를 최소화시키고, 부분 마취하에 디스크를 직접 들여다보면서 제거해 뛰어난 치료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또 0.8㎜의 가는 고주파 바늘을 사용해 55도의 저온에서 오징어를 구울 때 오그라드는 원리처럼 디스크 수핵을 응축시키는 고주파 디스크 감압술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수술 후 상처나 흔적이 전혀 남지 않고, 5~10분 정도의 짧은 시간 내에 수술이 끝나 바로 퇴원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주말이나 연휴를 이용해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디스크 환자에게 이 수술법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디스크 수핵이 파열되지 않고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적어 말랑말랑하고 허리보다는 다리 통증이 심한 환자에서 치료효과가 뛰어납니다.

과거에 많이 사용되던 수핵용해술은 화학용해제에 의한 약물 부작용과 시술 후 디스크 높이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또 다른 요통을 야기시키는 단점이 있어 현재는 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울러 디스크 내 오존주사치료, 항염증 차단제를 이용한 주사치료 등 다양한 디스크 치료법들이 소개되고 있어 환자 증상에 따라 적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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