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5개 도서를 순회하고 있는 충남병원선이 지난 한 해 동안 진료한 실적은 10만1835건, 항로를 다닌 거리만 해도 7811㎞(1일 평균 41.5㎞)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 2002년 9만4884건의 진료 건수보다 7%(6951명) 증가한 것으로 충남병원선은 진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도서주민들의 신경·근골격계, 고혈압, 위장관 등 성인병을 주로 진료했다.
병원선은 올해에도 한의사를 배치해 양·한방 협진 진료를 실시할 계획이며 특히 '골(骨)밀도 측정기' 등 첨단의료장비를 갖춰 도서주민들의 진료수준을 한 차원 높일 계획이다.
또 검진결과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는 집중관리하는 한편 주요 만성 질환자에 대해서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특별 관리할 방침이다.
현재 도내에는 총 25개의 유인도서에 5000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도서에 충남병원선이 매월 1∼4회 운항하며 진료하고 있다.
충남병원선은 도서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올해 첫출항을 알리는 고동소리를 13일에 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