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약만 바르면 피부병 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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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약만 바르면 피부병 낫는다 ?
  • 대전매일
  • 승인 2004년 01월 14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4년 01월 14일 수요일
  •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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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겉은 피부라고 하는 단일기관으로 빈틈 없이 덮여 있다.

머리는 머리카락으로 손, 발끝은 조갑으로 덮여 피부를 대신하고 있다.

피부는 주위 환경에 직접 노출되는 기관이므로 끊임없이 물리·화학적인 손상을 받게 된다.

따라서 질환의 발생 빈도가 높고 누구나 의사가 아니라도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피부병은 다양하고 종류도 많지만 크게 보면 물리·화학적인 자극에 의한 질병, 유전적인 질환, 미생물에 의한 것, 원인 불명의 습진성 병변, 피부를 구성하는 피하조직들의 질환 등이 있다.

원인에 따라 진단과 치료를 하게 되는데, 피부의 특성상 그 변화가 다양해 숙련된 눈으로도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오진을 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만성적인 질환의 경우 여러 병원을 전전하면서 약국에서 연고를 사서 바르고, 민간요법 등으로 치료하여 원래의 모습을 변형시켜 진단에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현재는 다양한 약제 및 기구들의 도움으로 치료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환자, 의사 모두 만족하는 경우가 많아졌다.하지만 아직도 치료가 어렵거나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질환도 존재하고 있다.

스테로이드라는 계통의 약제가 개발된 이후 피부질환 치료에 큰 전환점이 됐으며, 이 약제의 사용으로 많은 피부질환에서 자유로워졌다.

피부 특성상 약의 복용과 동시에 바르는 크림이나 연고를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약물의 오·남용으로 인한 피해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바르는 약의 피해는 무분별한 선택이나 사용상의 부주의로 인하여 환자들이 그 손해를 감수하며 피부과 병원을 방문한다.

구자경 <피부과 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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