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대비 임대료 20~30% 올라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유세차량으로 주로 1t 트럭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유세차량 제작업체와 도내 중고차매매센터 등에 따르면 1~2달 전부터 선거유세차량을 임대하려는 후보자들이 잇따르기 시작해 최근에는 1t 트럭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선거유세차량은 도지사와 교육감이 시·군 선거연락소마다 1대 씩, 총 15대를 보유할 수 있고 나머지 후보자들은 1대 씩 보유할 수 있다.
도내에서 모두 515명의 후보자가 선거에 출마한 점으로 볼 때 600여 대의 선거유세차량이 필요한 셈이다.
1t 트럭이 유세차량으로 주류를 이루는 것은 홍보차량으로 꾸몄을 때 기동력이 좋고 LED판 등 홍보판을 세우기 용이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1t 트럭을 기준으로 선거 후 비용을 정산해 주는 것도 인기의 또다른 원인이 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1t 트럭의 임대비용은 지난 2008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보다 20~30% 이상 올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0일부터 다음달 1일 자정까지 약 13일 동안 1t 트럭을 유세차량으로 빌리는 데 필요한 기본 임대료만 600~700만 원 수준이다.
LED나 LCD 전광판이나 고출력 음향기기를 추가 설치한 멀티미디어 차량은 1500~2000만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