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춘 “힘있는 여당 밀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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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춘 “힘있는 여당 밀어달라”
  • 방종훈 기자
  • 승인 2010년 05월 31일 00시 03분
  • 지면게재일 2010년 05월 31일 월요일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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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투표율 높을수록 승산”
박상돈 “부동·보수층 결집총력”
충남지사후보 막판전략
충남도지사 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와 민주당 안희정 후보,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부동층 공략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과 선진당은 보수층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안 후보는 노년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는 ‘박해춘을 찍으면 박해춘이 된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선거 막판 ‘힘있는 여당 후보’에게 보수층이 결집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박해춘 후보는 지지층이 겹치는 선진당을 향해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보수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박 후보 측 손규성 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힘도 못쓰면서 지역감정 부추기에 나서고 있다”며 “도민들이 미동도 하지 않자 초보와 불안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고 선진당을 정면 공격했다.

손 대변인은 이어 “박해춘 후보의 지지도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고, 표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선진당 박 후보는 사퇴하고 한나라당에 입당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안 후보 측은 선거 노년층 공략에 60대 이상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효도유세’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바닥민심이 안 후보에게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안 후보 측 임각철 조직특보는 이날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어서 그런지 바닥분위기가 매우 좋다. 투표율이 관건이 될 것 같다”며 “지금 추세대로라면 투표율 52%~54% 정도면 안 후보가 4~5%차로 이기고, 55~60%가 되면 7% 포인트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특보는 “시골장터에서 유권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10명 중 6~7명은 안 후보를 집중적으로 이야기 한다”며 “시장이나 거리에서 만난 유권자들로 부터 피부에 와닿는 느낌이 매우 좋다”고 판세를 분석했다.

선진당 박상돈 후보 측은 막판 부동층이 판세를 가를 것으로 예상하고, 보수층 결집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박 후보 측은 ‘박해춘을 찍으면, 안희정이 된다’라는 전략을 마련, 민주당 안 후보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박 후보 측은 막판 보수층과 전통 지지세력을 견인해 낼 경우 7~8% 정도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박 후보 측 한 관계자는 이날 “부동층이 30%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향배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이다. 그러나 과거 자민련부터 뿌리깊게 남아있는 콘크리트 같은 지지층은 결국 우리에게 표를 줄 것”이라며 “부동층 중 15% 정도가 이들 유권자들이다” 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천안=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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