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5일 근무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대형 관광버스를 이용한 단체 등산객들이 부쩍 늘고 있으나 이들 단체 등산객들을 수용할 시설이 없어 아예 도시락을 준비해 오거나 외지로 빠져나가는 사례까지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실제로 연휴 3일 동안 칠갑산을 찾은 등산객은 하루 평균 500여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대형 버스만도 6∼7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그러나 이들 등산객들에 따르면 칠갑산 광장 주변과 장곡사 주변 등의 식당들이 규모가 작고 먹거리가 다양하지 못해 이용에 불편은 물론 선택에 어려움이 있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
등산객 유모(경기도 안산시)씨는 "칠갑산을 한 달에 한 번 정도 찾아 오는데 대부분 식당들의 메뉴가 비빔밥 등 한두 가지로 단조롭다"며 "지역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메뉴의 개발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뜻있는 지역 주민들은 도로 등 편의시설은 어느 정도 갖춰졌으나 식당 휴게시설 등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시설 정비 등 개선 대책을 서둘러야 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