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선 이렇게] 퇴행성 관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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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선 이렇게] 퇴행성 관절염
  • 대전매일
  • 승인 2004년 03월 17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4년 03월 17일 수요일
  •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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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따라 경락침·뜸등 처방
한의학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은 기와 혈의 부족, 습담(濕痰 : 비정상적인 수분), 어혈(瘀血) 등 다양하지만 나이, 성별, 비만 여부 등도 영향을 준다.

따라서 병의 치료에 있어서도 완치보다는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을 정도로 증상을 개선시키고, 병이 더 악화되지 않게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적인 치료법으로는 경락(經絡 : 오장과 육부에 생긴 병이 몸거죽에 나타나는 자리) 침과 뜸 요법, 어혈을 제거하는 부항 요법(경혈상의 피부에 음압을 작용시켜 비생리적 체액인 담음(痰飮)과 어혈(瘀血)을 제거해 체액을 정화하는 요법), 추나요법(손으로 뼈를 맞추거나 근육을 풀어 주는 의료행위), 통증을 조절하는 한방 물리치료 요법, 만성 통증에 효과가 좋은 봉침 요법(蜂針療法 : 벌에게 쏘임으로써 치료 효과를 얻는 치료법) 등 환자의 체질에 따라 처방을 내어 치료를 하는 한약 처방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특히 한약 치료에서는 약간 생소하긴 하지만 별갑(鼈甲), 우슬(牛膝 : 비름과에 속하는 다년초 식물의 뿌리를 말린 약재), 금모구척(金毛狗脊 : 약초의 모양이 개의 척추뼈와 비슷하고 황금색의 털이 달려 있다 하여 붙여진 것), 골쇄보(骨碎補 : 고란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인 넉줄고사리) 등의 한약재를 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는 이런 약재들은 뼈를 보호하고, 관절 주위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며, 관절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에게 흔히 발생하기 때문에 한약요법의 도움을 받아 시행하는 1∼2㎏의 체중만 감량해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통증 때문에 잘 걷지 못하기 때문에 운동을 할 경우 체중이 무릎 등 관절에 실리지 않는 자전거 타기, 산보, 수영, 걷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좋다.

실례로 자전거 타기, 산보, 수영, 걷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관절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하지만, 쪼그리고 앉아서 일하기나 등산처럼 무릎에 압력을 가하는 활동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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