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일반 가정은 물론이고 공공장소까지 많이 보급돼 사용이 보편화되었다.
항문이나 생식기의 청결은 많은 질병을 예방하고 또한 사용 후엔 상쾌하고 기분이 좋다.
특히 치질이나 치열, 변비 등의 항문 병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항문의 자극을 줄여 줘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보통 비데를 사용하면 항문이나 여성 생식기의 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과거에 부드러운 휴지가 부족할 때에 비하면 아주 탁월하고 청결한 방법임엔 틀림없지만 그러나 우리가 알아 두어야 할 것은 정확한 사용과 사용 후 처치가 없으면 질병을 야기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비데의 물의 온도는 약 38∼42도 정도가 좋으며, 사출되는 강도도 너무 강하면 치열이나 치질이 있는 경우 간혹 출혈과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사용 후 깨끗한 수건이나 휴지로 완전하게 물기를 건조시키지 않으면 항문 주위가 가렵고 여성들의 경우 질 주위 피부에 작은 반점이 발생하는 항문백선이라는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이 항문백선은 캔디다란 균이 주종인데 이것은 대개 여성의 질에 살며 냉증의 원인 균이다.
이 질병은 물을 좋아해 질이나 항문이 축축하게 젖어 있으면 살기 좋은 환경이 돼 극성을 부리며, 항문이나 질의 피부에 정상적으로 상주해야 할 균들이 박탈돼 피부염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결국 균은 더욱 창궐해 항문이 짓무르고 소양증과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환자들이 "깨끗하게 하는데도 왜 그렇게 가려운가" 하고 질문하고 의심하나 이는 깨끗하게 비데를 사용해 항문을 처리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남아 있는 수분을 완전히 건조시키지 않아 발생한 질병인 것이다.
남성들에게서도 많이 발생하는 이 균은 보통 부인들에게서 옮겨 남성들의 항문 주위에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렇듯 비데를 사용하면 시원하고 청결하지만 사용 후엔 완전히 건조시키며, 또한 너무 강한 사출의 비데는 사용하지 말고, 적당한 온도의 물이 분사되는 비데를 사용하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