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경찰서 예산지구대 박옥순 순찰팀장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예산읍 산성리의 한 골목에서 얼굴을 다친 남자가 누워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 박 팀장은 만취한 상태에서 얼굴에 찰과상을 입은 A 씨를 발견했다.
당시 추운 날씨로 인한 동사와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박 팀장은 곧바로 A 씨를 부축해 지구대로 동행, 따뜻한 차와 대화로 마음을 안정시킨 뒤 상처부위를 소독하는 등 응급조치를 취했다. 이후 병원치료를 권했지만 A 씨가 극구 귀가할 것을 원하자 가족에게 연락해 안전하게 인계했다.
A 씨의 가족들은 “추운 겨울 길에 쓰러져있는 가족을 안전하게 보살핀 박옥순 팀장님 같은 경찰이 있기 때문에 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 팀장은 “여경으로서 교대근무를 하는 지구대 순찰팀장의 임무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경찰활동을 전개해 친절한 경찰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