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긴급전화 1366 ‘위기의 여성 든든한 울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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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긴급전화 1366 ‘위기의 여성 든든한 울타리’
  • 박주미 기자
  • 승인 2012년 02월 26일 20시 03분
  • 지면게재일 2012년 02월 27일 월요일
  •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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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센터 365일 24시간 가동 가정폭력 상담비중 가장 높아
112·119와 긴급 피난처 운영 의료·법률기관 연계 후속조치
여성관련 종합정보안내 역할도
   
 

대전 대덕구 오정동에 위치한 여성긴급전화 1366 대전센터는 2003년 6월 개관해 올해로 11주년을 맞는다. 1366 대전센터는 대전시로부터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에서 위탁받아 운영해 오고 있으며 긴급한 신고나 보호를 필요로 하는 여성들에게 상담을 통해 적합한 기관을 연결함으로써 위기상황에 대한 적절한 개입 및 후속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2명의 현장상담원이 새롭게 출발해 상근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피해여성들에게 위기상담 및 긴급피난처 입소, 의료, 법률, 수사지원, 보호시설연계 등 현장서비스를 지원했다. 여성긴급전화 1366은 국번없이 1366, (핸드폰은 각지역번호+1366)으로 하면 된다.

1366 대전센터는 여성관련 종합정보안내 역할을 맡고 있으며 여성기관 협의체 구성을 통한 지역사회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간의 협조체제 만들기에도 기여하고 있다. 여성긴급전화 1366은 여성폭력 위기 전화로서 여성가족부에서 서울시와 광역시 등 전국 지자체에 1개소씩 전국에 16개소를 지정하고 있다.

 

   
 

◆주요사업

여성긴급전화 1366은 가정폭력, 성폭력, 가출 및 미혼모, 모자가정, 외국인 여성 등의 여성피해자들을 위한 365일 24시간 상담을 맡고 있다.

여성폭력 피해자의 긴급신고에 따른 1차 상담이 이뤄지며, 긴급 보호처(피난처)를 운영해 112와 119와 연계해 긴급한 상황에서 출동 및 구조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외료기관, 전문상담기관, 법률구조기관, 보호시설 등과 연계해 피해자에게 필요한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외에도 미혼모와 모자가정 세대의 인권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여성 등 외국인 여성피해자를 위한 자국어 3자통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긴급피난처 입소 및 가정폭력문제 증가

지난해 1366 대전센터의 상담실적은 모두 8263건으로 2010년 8345건과 비교해서 소폭 감소세(1%, 82건)를 보이고 있다.

월 평균 689건이며 상담방법은 전화상담이 7077(8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내방 및 방문은 1160건(14%)로 사이버 상담은 26건(0.30%)으로 나타났다.

2010년과 비교해 2011년은 내방상담과 방문상담이 11.75%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한해 동안 대전지역 재래시장으로 중심으로 실시한 현장상담서비스 홍보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긴급피난처 입소가 증가함에 따라 내방상담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센터 관계자는 2009년부터 실시한 현장 상담서비스인 방문상담이 자리를 잡고 정착화되면 상담문의가 점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상담내용을 보면 가정폭력이 3818(4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3613건보다 5.37%로 증가했고, 다음으로 많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기타(미혼모, 청소년 등)는 1920건(23.2%)으로 지난해 2148건 보다 10.61%로 감소했다.

그 다음으로 이혼, 부부갈등, 가족문제, 중독, 법률이 1644건으로 지난해 보다 0.3%로 감소했다. 소폭 감소한 총 상담건수를 고려해 봤을때 기타 상담건수는 많이 감소한 반면 성매매와 가정폭력은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긴급피난처 입소증가와 지역의 가정폭력문제가 증가 등이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신보미 여성긴급전화 1366 대전센터장은 “1366 기관의 특성과 지역상담소 및 쉼터와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일시보호라는 장점을 잘 살려 긴급피난처 이용을 확대시키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여성폭력피해자 뿐만 아니라 위기에 처한 모든 여성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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