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여야는 오는 12월 대선 관리를 할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오는 15일 개최되는 전대를 앞두고 9명의 당권 주자들이 ‘1박 2일 쓴소리 투어’를 벌이는 등 전대 흥행몰이를 마무리했다. 새누리당은 특히 이번 쓴소리 투어를 통해 현장에 대한 민생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한 만큼 이번 전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안, 황우여, 이혜훈, 유기준, 정우택, 홍문종, 심재철, 원유철, 김태흠 등 9명의 후보 중 친박(친박근혜)이 다수를 이루는 가운데 비박(비박근혜)계 인사가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친박 측의 황우여 후보가 대세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박인 심재철 후보의 선전 여부와 함께 대선 후보 경선룰 변경에 대한 수용 여부 역시 관심거리다.
여기에 충청권 대변을 자처하고 있는 김태흠 후보와 정우택 후보 등이 과연 당 지도부에 안착할 수 있을지 역시 충청정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민주당은 ‘6·9 전대’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속속 나서고 있다. 친노(친노무현)의 대표 주자로 이번 당 대표 경선에 나서는 이해찬 상임고문과 함께 김한길 당선자 역시 전대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13일에는 문용식 당 인터넷 소통위원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데 이어 손학규 전 대표 계열인 조정식 의원도 이날 출사표를 던졌다. 조 의원은 “민주통합당이 나아갈 가치와 비전을 중심으로 계파 차이를 넘어 새로운 민주당의 건설과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486의 지지를 받고 있는 우상호 당선자 역시 이날 “지난 1997년과 2002년 두 차례 대선 때 우리는 역동성 그 자체였다”며 “역동성을 잃은 대선판은 그들만의 리그이며 죽은 판”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전대에서 후보자가 많을 경우 16일 컷오프를 통해 9명의 후보를 본선에 후보로 확정할 예정이며, 후보 등록은 14일까지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