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유권자들에게도 인기
세월호 참사 선거판도에 영향
젊은 층과 도시지역이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세월호 사고가 선거판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학부모층인 40대에서 52.3%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윤 후보는 32.1%의 지지율에 그쳤다. 20~30대에서도 이 후보가 49.8%의 지지를 얻어내며 32.1%를 얻은 윤 후보와의 격차를 벌렸다.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지지율 52.8%를 기록했지만 따라잡기에는 조금 모자랐다. 이 후보의 노년층 지지율은 31.2%였다. 50대는 윤 후보와 이 후보에게 각각 46.2%과 45.8%의 지지를 보내며 중도적 입장을 보였다. 통합진보당 신장호(46) 후보는 20~30대 2.9%, 40대 2.4%, 50대 0.8%, 60대 이상 0.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통합청주시권에서 이 후보의 우세가 그대로 전체 형세로 굳어졌다. 이곳에는 충북 전체 유권자수의 51.2%가 몰려있다. 이 후보는 청주·청원 지역에서 48.0%의 절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어 35.9% 지지율의 윤 후보를 앞섰다.
특히 열세지역으로 평가받던 북부지역(충주·제천·단양)에서의 선전이 우세를 확정지었다. 윤 후보는 44.6%의 지지율로 이 후보(43.9%)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중부·남부(괴산·증평·음성·진천·보은·옥천·영동)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43.1%, 40.1%의 지지를 얻어냈다.
신 후보의 지지자는 청주·청원 2.0%, 북부 2.0%, 중부·남부 1.7%였다. 성별에 따른 지지도는 남녀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남성 응답자의 41.3%가 윤 후보를, 47.5%가 이 후보를 지지했다. 여성은 윤 후보 38.3%, 이 후보 42.7%의 지지층을 형성했다.
반드시 투표하러 가겠다는 응답자들의 지지도에서는 두 후보간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적극투표층에서 이 후보는 46.8%(전체 45.1%)의 지지율을, 윤 후보는 41.6%(전체 39.8%)의 지지율을 보였다.
소속정당을 보고 투표하겠다는 이들의 54.9%는 윤 후보를 택했고 39.5%는 이 후보를 지지했다.
후보선택 기준으로 ‘인물과 자질’을 중시한 응답자들은 50.4%가 이 후보를 택했고 윤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38.0%였다. ‘정책과 공약’에 따라 투표하겠다는 층도 이 후보(48.8%)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이 윤 후보(29.6%)보다 많았다.
공식선거운동 돌입 후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판세가 가시화되는 상황 속에서 일주일 남은 선거운동기간 동안 여야 후보들이 어떤 변수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선거특별취재단
▲범례 △조사대상=충북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표본크기=유효표본수 2000명 △응답률 5.78%(접촉표본수 34602명) △표본오차=95%신뢰수준에서 ±2.18%p △조사방법=ARS 전화조사 △조사기간=5월22일 오후 4~10시, 23일 오후 5~10시, 24일 오후 5~10시, 25일 오후 5~10시 △조사기관=모노리서치.
이번 여론조사는 6·4 지방선거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