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통산 6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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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통산 6번째
  • 연합뉴스
  • 승인 2015년 06월 05일 15시 10분
  • 지면게재일 2015년 06월 0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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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텍사스서 두 번째 끝내기 타점…팀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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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개인 통산 6번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미국프로야구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 1사 1,2루에서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추신수는 화이트삭스의 왼손 투수 댄 제닝스의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결대로 밀어 상대 유격수 옆을 꿰뚫어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지난해 4월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 데 이어 텍사스에서 두 번째로 끝내기 타점을 수확했다.

추신수는 "불펜 투수를 모두 투입한 총력전이라 꼭 이겨야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4타수 1안타를 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49(185타수 46안타)를 유지했다. 시즌 타점을 26개로 늘려 통산 500타점에도 7개를 남겼다.

볼넷과 삼진을 오가며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에게 연장 11회 찬스가 찾아왔다.

이틀 전 경기에서 중전 안타로 타점을 뽑아낸 제닝스와 또 상대한 추신수는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욕심없이 결대로 밀었다.

병살 수비를 위해 2루 쪽으로 치우친 유격수 옆을 지나친 타구는 좌익수 앞으로 굴렀고, 그 사이 2루 주자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1사 2루에서 우타자 델리노 드실즈를 고의 4구로 거르고 자신과의 승부를 택한 화이트삭스 벤치의 의도를 깨끗한 굿바이 안타로 무력화했다.

추신수는 1회 무사 2루에서 화이트삭스 왼손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든과 대결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2회 2사 2,3루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다시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5회 풀 카운트에서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쳐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7회 1사 2루의 절호의 찬스에서 바뀐 왼손 투수 잭 듀크에서 다시 삼진으로 돌아서 아쉬움을 줬다.

9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간 바람에 직선타로 잡혔다.

전날 화이트삭스 왼손 선발 크리스 세일에게 삼진 13개를 헌납한 끝에 2-9로 완패한 텍사스는 이날도 로든에게 삼진 10개를 당해 고전하다가 추신수 덕분에 막판에 웃었다.

추신수, 필더, 미치 모어랜드, 조이 갈로, 레오니스 마르틴 등 텍사스 타선에 좌타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상대팀에서 왼손 투수를 주로 선발로 내는 상황에서 텍사스는 올 시즌 5번이나 2경기 연속 왼손 선발 투수를 경험했고 그 때마다 1승 1패를 거뒀다.

추신수는 5일부터 캔자스시티 로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차례로 원정지에서 격돌하고 12일 홈으로 돌아온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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